일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자전거 경음기와 응원용 나팔입니다. <br /> <br />32살 이 모 씨는 이런 소도구를 악용해 지난 2011년, 병역을 면제받았습니다. <br /> <br />이처럼 큰 소음을 귀에 가까이 대고 20분 간격으로 노출해서 일시적으로 청력을 마비시켰습니다. <br /> <br />그리고 병원에서 청각 장애진단서를 발급받아 장애인으로 등록하는 방식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현행 병역판정 검사 기준으로 양쪽 귀가 56dB 이하의 소리를 듣지 못하면 5급, 71dB 이하의 소리를 듣지 못하면 6급을 받아 군대에 가지 않습니다. <br /> <br />이 씨는 자신의 병역 회피 수법을 주변에 알려주는 대가로 돈을 받아 챙기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전 국가대표 사이클 선수는 천오백만 원, 구독자 100만 명이 넘는 인터넷 게임 방송 BJ는 무려 5천만 원을 입금했습니다. <br /> <br />병무청은 이 씨를 포함한 병역 기피자 8명과 중간 알선책 3명을 적발해 검찰에 넘겼습니다. <br /> <br />유죄가 확정되면 형사 처벌은 물론 재검사 결과에 따라 병역 의무도 이행해야 합니다. <br /> <br />병무청은 이어 최근 7년 동안 청력 장애로 병역을 면제받은 1,500명에 대해서도 추가 조사에 나섰습니다. <br /> <br />허술한 청각 장애인 등록 절차가 병역 기피 이외에 다른 방식으로 악용될 수 있는 만큼 복지부 등 관련 기관과 함께 개선책도 마련할 계획입니다. <br /> <br />취재기자 : 강정규 <br />촬영기자 : 김종완 <br />영상편집 : 한수민 <br />그래픽 : 김유정 <br />자막뉴스 : 육지혜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190320095312227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